소녀의 꿈

≪ 2015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선정작 ≫

극단 그림연극의 “소녀의 꿈”

소녀의 마음에 비친 모습을 따라...

들리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상상의 세계

2001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소녀의 꿈>은 하루의 대부분을 부모와 떨어져 보내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꿈꾸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춘천인형극제, 거창연극학교 초청공연을 비롯하여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등 여러 곳에서 수 회 상연된 바 있으며 계속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 오고 있습니다.

본 공연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보육기관에 맡겨지거나 집에 혼자 남아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작품으로, 부모의 출근으로 집에 혼자 남겨져 시간을 보내는 한 소녀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연극입니다.

무언극 형식의 <소녀의 꿈>은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중심으로 슬라이드의 색채놀이, 애니메이션, 서커스 등의 다양한 시각적인 기법들이 사용되며 공연 후에는 직접 그림자 인형을 만들어 스크린에 비춰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사가 없는 공연이기에 관객은 공연을 보는 동안 배우가 대사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상상하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각자가 이야기를 직접 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우리나라 공연에서는 그리 보편화되지 않은 인형극과 서커스 형식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흥미롭고 신선한 문화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체험프로그램에서는 직접 그림자인형을 만들어 봄으로써 그림자의 원리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학습할 수 있는 교육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말캉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성인들에게는 극 속의 소녀가 되어 각자의 꼬마시절을 떠올리는 추억의 시간이,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가보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