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기획의도>

 

환청을 듣는 사람들이 파랑새에 이끌려 어딘가로 향한다. 일이 풀리지 않던 이들은 일상에서 탈출구를 찾게 된다. 이들을 낙원으로 이끄는 것은 거대한 선박이 아닌 파라다이스호 라는 작은 배. 꿈에 부푼 이들은 설렘과 기대로 항해를 시작하고,낙원에 도착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밤하늘에 빛나는 별무리를 바라보면서 과거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꿈도 많았고 희망에 차 있던 그 시절.
과연 이들은 파라다이스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극단 그림연극은 좀 더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연극을 하고자 연극연기에 인형,물체, 애니메이션 등의 다중 매체를 표현방법으로 이용한다. 이러한 특징은 텍스트의 줄거리 전달에 의존하던 사실주의의 연극방식보다 관객에게 해석의 폭을 넓혀주어,관객의 입장에서 내용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상상력의 여 지를 준다. 환청은 우리 사회의 외로운 사람들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환청은 의학적인 증상이지만,작품에서의 환청은 부와 권력만을 쫓아가도록 요구하는 우리 사회에서 주목 받지 못하고 뒤쳐져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과연 부와 권력이 삶의 전부일까.

좀 더 인간적인 정을 느끼면서 조그만 성과에도 행복을 느껄 수 없는 걸까.

작품 “환청” 은 이런 내용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